[소설원작영화] 도가니 silenced, 2011 - 침묵당한 사람들
줄거리
기간제 교사로 자애학원에 오게 된 주인공 인호. 수화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인호는 교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하다 실패하여 이곳 자애학원까지 오게 되었다.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어색한 첫 대면 뒤 인호는 점점 자애학원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된다. 인호는 성폭행 당하고 있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나서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무너지고 마는데..
감상평

오늘은 이번주 주제인 소설 원작 영화 "도가니"를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2011년 개봉 당시 엄청난 파란을 일으켰던 작품이기도 하죠. 도가니에 대해서 너무도 많은 이야기가 있어 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두가지 다 봤던 영화였습니다. 영화와 원작 소설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두 가지의 도가니를 보며 느낀점을 얘기해볼까 합니다.
아내와 어머니
먼저 소설속 주인공 인호는 아내와 딸이 있으나 영화속에서는 아내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 아내도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뺀 이유는 러닝타임과 조금 달라진 결말 때문에 아내를 넣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좀더 영화스러운 장면이 필요했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네요.
그 이유는 영화속 인호(공유)는 민수가 자살하고 나서 시위를 할 때 민수의 영정사진을 들고 "이 아이의 이름은 민수입니다."라고 울부짖습니다. 이런 장면은 뭔가 공유를 좀 더 영웅화 하기 위함과 슬픔을 극대화 시키려는 영화적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화 내내 어머니에게서 외면받던 인호를 응원하는 어머니의 모습도 나오죠.
그러나 원작 소설에서는 좀 다릅니다. 아내는 인호에 대한 과거사를 얘기하면서까지 인호를 설득해 서울로 데리고 올라갑니다. 영화와는 달리 끝까지 아이들을 돕지 않고 도피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볼 때 아내는 인호를 현실을 외면하고 가족을 더 생각하게 만들지만 영화 속 어머니의 인호의 선택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역할인듯 합니다.

자애학원의 분위기
소설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이미지를 머리속에서 그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영화를 먼저 보거나 이미지를 먼저 보게되면 소설을 읽을 때 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기 때문에 소설이 원작인 영화가 있으면 주로 소설을 먼저 보는 편입니다. 이 도가니의 경우 이미 포스터를 보아 주인공은 그대로 공유의 이미지를 가지고 읽었지만 그 외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점이 몇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자애학원의 분위기였습니다. 소설 속 자애학원의 분위기는 뭔가 '고립된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눈으로 보이진 않지만 안개로 그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안개'라는 것이 보이면서도 그 속은 알 수 없다는 이미지가 있어 더욱 그렇게 느꼈던것 같은데, 영화속 자애학원의 이미지는 그냥 평범한 학교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어쩌면 분위기의 반전을 노린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게 사건이 일어날 만 한 곳에서 일어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 역시 그 분위기가 주는 느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소설에서는 없던 내용인데, 바로 담당 검사의 배신 장면입니다. 소설에서는 피고 세명 중 한명만이 처벌을 받지만 영화에서는 로펌으로 스카웃 제의를 받은 검사가 증거물을 제시하지 않고 결국 세명 모두 집행유예로 풀려나게 됩니다. 아마 이장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탄식을 내뱉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원작과는 조금 다른 결말이어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입니다.
리뷰를 쓰기 위해 영화를 다시한번 봤는데 또 화가나네요. 외국 영화들을 우리나라 제목으로 번역할 때 기막히게 제목을 선정하는 경우가 있죠. 이 영화도 그렇습니다. silenced, 침묵된 이란 뜻입니다. 영어에서 접미사 -ed 는 과거를 뜻하기도 하지만 수동형을 뜻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말 할 수 없게된 아이들. 다시 봐도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분노가 치미러오르는 영화입니다.
한줄평
언제나 현실은 영화를 뛰어 넘는다고 생각합니다. 좋게든 나쁘게든
음악영화 시리즈 [클래식 영화 부분]
- 파리넬리ㅣFarinelli: Il Castrato, Farinelli The Castrato, 1994
- 아마데우스ㅣAmadeus(1984)
- 레 미제라블ㅣLes Misérables (2012)
-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2004
-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 1965
- 맘마미아
- 라 트라비아타
음악영화 시리즈 [모던 영화 부분]
- 비긴 어게인
- 라라랜드-사랑과 꿈 그리고 현실을 아름답게 표현한 영화
- 위플래쉬
- 미녀와 야수 Beauty and the Beast, 2017
- 어거스트 러쉬
- 원스
-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 보헤미안 렙소디
- 위대한 쇼맨
재난영화 시리즈
- 판도라(2016)-우리 무능한 정부를 대신해 희생할, 지원자를 찾습니다.
- 감기(2013)-한국식 재난 로맨스?
- 투모로우
- 샌 안드레아스
- 연가시 Deranged, 2012
- 인투더 스톰
- 폼페이
-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2014
- 2012 (2009)
- 괴물
- 해운대
마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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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81481?language=e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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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가니는 정말 재미있게 (너무 열받아하면서) 봤었는데,
소설은 안 읽어서 소설 도가니가 항상 궁금했어요!!ㅎㅎ
소설 속의 도가니 스토리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ㅡ' ㅋㅋㅋ
굿굿굿!! ㅎㅎㅎ
분노에 치가떨리는 작품이죠. 소설도 보시면 옆에 물한잔 두시고 보시기바랍니다. 속이타들어가거든요ㅠ
@newiz.aaa 님이 본 게시글에 100 AAA를 후원하셨습니다. 지갑 내역을 확인해주세요.
참 속상한 영화죠.
나쁜 어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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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lea.cur 님이 본 게시글에 1000 AAA를 후원하셨습니다. 지갑 내역을 확인해주세요.
공지영 작가가 완전 잘 나갈 때였던 기억이 나네요.
이건 보고 싶은데 너무 불편해서 못 볼것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