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16 일상의 충만을 찾아서, 그러나 매일 실패하고 있다.
요즘 이런 저런 강의를 듣고 공부를 하면서 생각이 조금 많아지는 것 같다.
모든 문제는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로 귀결된다. 많은 이야기를 찾아 다녔지만 가장 마음에 와 닿은 말은 지금 이순간을 충만하게 살아라는 것이었다.
문제는 무엇이 나를 이순간에 충만하게 만드는가 하는 것이었다. 말은 쉬운데 그것을 찾아내고 온전하게 누리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법정스님의 삶을 다시 한번 들여다 보았다. 스님은 혼자서 고립된 삶을 즐겼다.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으면서 텅빈 충만을 느꼈다고 한다. 그런 경지에 도달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 가만히 앉아서 충만을 느끼는 정도라면 거의 열반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말일 것이다.
여전히 나는 가만히 앉아서 혼자 명상에 들어서 충만을 느끼지 못한다. 어떤 동영상을 보니 10대 초반의 아이가 참선의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하던데,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나로서도 언감생심이다. 내안의 망상이 잠시도 나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는다.
내가 하루를 충만하게 보내는 유일한 방법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할 때이다. 그런데 그것이 진정한 충만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살다가는 버나드 쇼의 묘비명 처럼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말을 하게 될 것 같다.
삶을 충만하게 만드는 일상이란 어떤 삶을 의미하는지 여전히 의문이다.
그런 와중에 좋은 자료를 찾았다. 서울대학교 ASIA 지역 인문학센터이다.
유튜브로 아시아의 주요 사상과 책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snuachklhc
하나씩 들어보면서 그동안 나의 생각도 정리해나가고 있다.
아주 좋은 사이트인데 사람들은 별로 찾아오지 않는 것 같다.
진흙속에서 진주를 찾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상하게도 한국에서는 최근에 철학적 사유에 관한 결과물들이 별로 눈에 띠지 않는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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