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
지난주 연구소를 떠날 때만 해도 비가 새는 바람에 냉방을 아주 강하게 틀어놓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오늘 연구실 오피스에 들어가 보니 이상하게도 난방이라도 켜놓은 것처럼 실내가 후끈했다.
알아보니 난방이 켜진 것은 아니고, 냉방은 꺼진 채 환기만 돌아가고 있는 상태인 듯했다. 바깥 공기까지 뜨거우니 실내는 거의 찜통이었다. 결국 프린트만 서둘러 출력한 뒤 바로 숙소로 돌아왔다. 정신없이 움직이다 보니 어느새 밤 10시.
게다가 가방에 넣어두었던 쿠키 하나가 사라진 것 같다. 옆으로 메는 가방에 이것저것 잔뜩 담고 이동했는데, 어디선가 하나 떨어뜨린 모양이다. 큰 물건은 아니지만 괜히 신경이 쓰인다.
오늘은 오피스에 들어가자마자 더위에 한 번 놀라고, 돌아와서는 쿠키를 잃어버린 사실을 깨닫고 또 한 번 허탈했다. 사소한 일들뿐이었지만, 이런 것들이 겹치면 하루가 유난히 길게 느껴진다.
쿠키… 과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