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

in #kr-diary2 days ago

폭식 욕구가 크게 올라오는 걸 보니, 최근 스트레스를 꽤 많이 받고 있는 모양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불쾌한 악몽으로 하루를 시작했고, 여러 반가운(?) 전화까지 이어지며 정신없이 하루가 흘러갔다. 행정적인 일들을 하나씩 마무리하고, 상사와 점심을 함께하며 회의를 마친 뒤에는 내일 회의와 이번 주 계획을 대략 정리해 보았다.

아이디어 자체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것 같다. 다만 이를 실제로 구현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아 보인다. 목요일에는 관련 분야의 한 분을 찾아뵙고 여러 이야기를 나눌 계획인데, 일이 그때까지 순조롭게 흘러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지난주가 계산하고 결과를 정리하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주는 주말부터 논문을 읽고, 원고를 편집하고, 자료를 정리하는 일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머리는 계속 돌아가는데 손에 잡히는 결과는 많지 않은, 그런 시기인 것 같다.

다음 주와 다다음 주에는 출장도 예정되어 있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꼭 가야 하는 일정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가끔은 연구만큼이나 사회생활도 일의 일부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이번 출장도 그런 의미의 '+1' 정도라고 받아들이는 편이 마음이 편하다.

오늘은 유난히 피곤한 하루였다. 폭식 욕구도, 집중이 잘되지 않는 것도 어쩌면 몸이 보내는 신호일지 모른다. 무리해서 억누르기보다는 오늘 해야 할 일만 차분히 마무리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것으로 충분한 하루였다고 생각해 본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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