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일상#881]일본 (점심) : 일본 도시락 한 칸에 담긴 일상
오늘 점심은 도시락.
밥도 세 종류, 생선구이도 있고 고로케도 있고, 계란말이에 감자샐러드, 조림 반찬까지.
한 칸 한 칸에 여러 음식을 조금씩 담아 놓은 모습이 마치 정갈한 한 상 차림 같다.
처음엔 양이 적어 보였는데 먹다 보니 생각보다 든든하다.
특히 짭조름한 고등어구이와 달달하고 부드러운 계란말이가 인상적이었다. 밥도 그냥 흰쌀밥만 있는 게 아니라 간이 살짝 밴 밥이 함께 들어 있어 소소한 재미가 있다.
화려한 음식은 아니지만, 이런 평범한 도시락 하나에서도 일본 사람들의 식문화를 조금은 엿볼 수 있는 것 같다.
반찬을 조금씩 다양하게 먹는 걸 좋아하고, 보기 좋게 담아내는 데 신경 쓰는 문화.
관광으로 왔을 때는 유명한 맛집을 찾아다녔지만, 이제는 이런 도시락을 먹으며 하루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질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그런 평범한 일상이야말로 일본 생활을 가장 실감하게 해주는 순간인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도시락 한 칸 한 칸을 비우며, 조금씩 일본에서의 생활을 채워가고 있다.
근데 이렇게 먹다간 조만간 한국 음식이 그리워질 것 같은 건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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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how you're immersing yourself in Japanese culture by trying its daily dishes, like this simple yet satisfying lunch 🍜🍣.
도시락 질이 상당히 괜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