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일상#900] 출근길에 만난 작은 주민
출근길, 건물 앞에서 작은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났다.
사람이 오가는 시간인데도 놀라지 않고 가만히 앉아 나를 바라본다.
“여긴 내 자리인데?” 하는 표정 같기도 하고, “처음 보는 얼굴이네.” 하는 눈빛 같기도 했다.
일본에 와서는 길고양이를 생각보다 자주 만난다. 골목에서도, 공원에서도, 이렇게 출근길에서도.
바쁜 아침이라 오래 머물지는 못했지만, 잠깐 멈춰 눈을 마주친 것만으로도 하루가 조금 부드럽게 시작되는 기분이었다.
내일도 이 자리에 있을까.
출근길에 만나는 작은 주민 하나가, 낯선 도시를 조금씩 익숙한 동네로 만들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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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만남이 이어지겠지요. 덥습니다.
낯선 곳에서도 건강하시길...^^
일본도 주인없는 고양이들이 많은 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