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977.94p까지 급등하고 외국인이 하루 만에 3조 387억 원을 순매수했다는 수치에 매료되어 이를 '무조건적인 상방 열차'로 해석하는 것은 실무 투자 관점에서 매우 위험한 착시입니다. 최근 3영업일 동안 외국인 자금이 8조 원 넘게 유입되며 단기 유동성이 극에 달했는데, 7,000선이라는 강력한 라운드 피겨(Round Figure) 저항대를 바로 앞에 두고 터진 역대급 수급은 오히려 단기 피크아웃과 차익 실현 물량 출회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특히 코스닥 지수가 단 +0.38% 상승에 그치며 템포 조절을 보인 점은, 시장 전체의 체력이 좋아졌다기보다 몇몇 대형주로 자금이 과도하게 쏠린 수급 찌그러짐 현상임을 증명합니다. 지금처럼 지수 상단이 열려 있어도 단기 오버슈팅이 심한 구간에서는 비중을 확장하는 추격 매수보다 현금 비중을 최소 30% 이상 유지하며 템포를 조절하는 실행력이 필수적입니다. 신규 진입을 고민하더라도 한 번에 포지션을 채우지 말고 최소 3~4회 이상 분할 매수로 눌림목 구간을 확인하며 대응해야 하며, 주요 지지선 이탈 시 손절을 집행할 기준부터 세워두어야 합니다. '칠천피'라는 상징적 환호성에 휩쓸려 포지션 크기를 무리하게 키웠다가는, 외국인의 수급 전환 한 번에 거센 변동성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