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학바위능선-4 삿갓승군바위

in #kr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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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학바위능선-4 삿갓승군바위

"우리나라에서 안 하면 가장 억울한 스포츠"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 스포츠가 바로 등산이다. 국토의 70%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서울만 해도 지하철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산이 부지기수일 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에 있는 산이든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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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뛰어난 접근성 외에도 우리나라 등산 환경이 좋은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산에서 조난이나 사고를 당해 119 소방헬기, 산림청 헬기, 경찰 헬기 등이 출동하더라도 사고자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는 것을 국가와 지자체의 기본 책무로 보며, 비용 부담 때문에 구조 요청을 주저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취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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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를 당연한 권리로 여기지만, 유럽이나 미국 등 해외에서 사고를 당해 구조 헬기를 부르면 최소 300만 원에서 많게는 5,000만 원까지 비용이 청구된다. 외국은 대도시 근교에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는 산이 드물 뿐만 아니라, 이러한 사고 시 비용 부담 때문에 등산이 아무나 즐길 수 없는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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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우리나라는 사실상 산 입장료가 전혀 없다. 지난 2007년 천 원 안팎으로 받던 국립공원 입장료가 전면 폐지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은 고액의 입장료나 부대비용(케이블카, 셔틀버스 등)을 징수하여 수익화 및 자연보호 비용으로 충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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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우 장가계, 구채구, 황산 등 내로라하는 명산들의 입장료가 세계적으로 비싸기로 유명하다. 구채구만 하더라도 입장 요금이 약 220위안(약 36,000원)에 달하며, 매표소에서 지정된 관광 셔틀버스나 케이블카를 추가로 이용해야 해서 1인당 최소 10만 원 이상, 기타 부대비용까지 합치면 그 이상의 비용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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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나 유럽 역시 상당한 국립공원 입장료를 받거나, 산악열차 및 케이블카 비용이 수십만 원에 달해 돈 없는 은퇴 노인들이 심심풀이로 다니기엔 차원이 다르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는 돈 한 푼 들이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산이 지천에 깔려 있는 그야말로 '등산의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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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승군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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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바위능선이 거의 끝날 무렵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바위이다. 갓을 쓴 선비나 스님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예전에 정식 명칭을 몰랐을 때는 개인적으로 '큰바위얼굴'이라 명명했던 바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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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군(僧軍)이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관악산 일대 사찰(연주암, 삼막사 등)과 연계된 승병들이 머물거나 호국 기원을 드렸던 장소라는 설, 혹은 멀리서 보았을 때 갓을 쓴 승병들이 무리를 지어 서 있는 듯한 형상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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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표면에는 세월의 흐름에 따른 화강암의 풍화·산화 흔적과 함께 회백색의 지의류가 얼룩처럼 자라나 있어 관악산 특유의 깊은 세월감을 잘 보여준다. 원래 이 바위와 학바위 국기봉은 아내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명소였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둘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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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을러서, 또 가긴 갔는데 초입 막걸리집에서 딱 한 잔만 하자는 게 남들 내려올 때까지 이어져서 오른 산이 별로 없지만, 관악산만은 꽤 올랐었지요.^^

여럿이 같이 가면 꼭 생기는 현상입니다. ㅎㅎ

외국은 입장료가 그렇게나 비싸요? ㅎㄷㄷ

맞습니다. 산 입장료가 우리처럼 공짜는 없습니다.

등산 안하면 정말 손해인거 같다는 느낌이네요. 신발장에 잠들어 있는 등산화가 아까워서라도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산에 가면 좋은 점이 정말 많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