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화원 대구 비슬산-8 역사문화 대장정(歷史文化 大長征) 도동서원(道東書院)
진달래화원 대구 비슬산-8 역사문화 대장정(歷史文化 大長征) 도동서원(道東書院)
비슬산 휴양림 주차장에서 '좋은 사람들' 버스를 타고 곧장 서울로 상경하는 대신, 근처의 도동서원을 들렀다. 작년까지만 해도 볼 수 없었던 풍경이다. 블랙야크에서 또 하나의 프로그램을 런칭한 모양이다. '명산 100'을 필두로 '명산 100 플러스', '백두대간', '낙동정맥', '한북정맥', '섬&산', '클린 마운틴 365', '제주 헤리티지 챌린지'에 이은 새로운 행보다.
기업은 이익을 창출해야 하기에, 산악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신선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정해진 산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이제는 '역사대장정'이라는 이름으로 100개의 문화유산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을 고안해낸 듯하다.
'좋은 사람들' 같은 산악회 입장에서도 이는 신규 회원을 유치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 된다. 일부러 문화유산을 찾아다니는 이들도 있겠지만, 이런 인증 프로그램이 없다면 대다수는 발걸음하기 어려운 곳들이다. 무언가 목표를 정하면 끝을 보고야 마는 한국인의 인증 문화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셈이다.
역사문화 대장정(歷史文化 大長征)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과 창비가 협업하여 론칭한 'BAC 역사문화대장정'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소개된 전국의 주요 역사·문화 현장 100곳을 탐방하고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유홍준교수의 역사문화대장정은 저자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소개된 역사문화 현장을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유적지를 직접 걸으며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BAC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도동서원(道東書院)
우리나라 5대 서원 중 하나로, 조선 유학의 거목인 한훤당 김괴필을 배향한 곳이다. "성리학의 도(道)가 동쪽(우리나라)으로 왔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공자의 도가 김굉필에 의해 우리나라에서 바르게 이어졌음을 기리는 의미다.
안동의 도산·병산서원 등과 함께 조선 5대 서원으로 꼽히며,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본래 1568년 '비보서원'으로 세워졌으나 정유재란 때 불타 없어졌고, 1605년 현재 위치에 다시 지어졌다. 이후 1607년 선조로부터 '도동서원'이라는 이름을 하사받은 사액서원이다.
조광조의 스승이자 '동방오현' 중 한 명인 김굉필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는 공간이다. 정문인 수월루를 지나면 나타나는 환주문(喚主門)은 갓을 쓴 선비가 고개를 숙여야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낮게 설계되어, 겸손을 가르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당인 중정당의 기단은 서로 다른 크기의 돌들이 조각 맞추듯 정교하게 짜여 있어 예술성이 높다. 특히 기단의 용머리 조각과 서원을 둘러싼 전돌 꽃담은 한국 서원 건축의 정수로 꼽힌다.
서원 입구에는 김굉필의 외증손인 한강 정구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다. 가을이면 서원을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여 사진가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장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