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말자. 블록체인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다. (암호화폐도...)

in #kr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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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yellowboy1010 입니다.

제가 글을 쓰면 관심가져 주시는 분들이 일정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꾸준히 봐주시는 분들이 많죠. 정말 감사드리고, 오히려 꾸준히 봐주시는 분들이기에 (쓴소리도 그러려니 해주시는 분들 ㅎㅎ) 제 솔직한 얘기를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요. 저는 냉정하게 세상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그냥 가감없이 표현하려고 하고요. 매일매일 포장해야 하는 세상 속에서 여기 글만큼은 오롯이 제 생각만 전달하고 싶습니다. 물론 틀릴 수 있고, 생각이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이 것이 옳다라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쓰는 글입니다. 홍보도 때론 할 수 있죠. 그럼 솔직하게 [홍보글] 원하시지 않으면 읽지 말아주세요 하고 보상 안 받으면 되고요. 그렇게 소통을 해 나가고 싶습니다.

저는 오늘도 제가 오랫동안 생각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는 암호화폐 투자자로써 성공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물론 투자는 합니다. 돈 많이 벌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것만 하고 싶지는 않고요. 이 기회를 살려서 제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생태계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현실을 바라보고 싶고요. 여기가 사막인지 초원인지를 알아야 건축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거품을 빼려고 합니다. 만약 블록체인 기술로 뭔가를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제 글을 읽으시면 도움이 될 거라 자신하고요. 오늘도 그런 관점으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1)블록체인이 세상을 바꾸는 데 기여를 할 수 있지만, 블록체인만 갖고는 안 된다.

블록체인이 왜 파급적이냐? 라고 할 때 항상 비교가 되는 것은 인터넷입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위에서 돌아가는 서비스는 인터넷에서도 됩니다. 단지 자산의 이동만 조금 더 편해진 것 뿐입니다. SNS 인터넷에서 하는 것이 훨씬 편하죠. 왜 굳이 SNS 메시지를 합의를 해야하는 건가요? 또한, 서비스 측면은 Off Chain에서 동작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Augur 보세요. Augur를 욕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는 뜻입니다. 블록체인 속도는 저는 크게 걱정 안하는데, 그냥 Offchain 돌리면 최곱니다. 중앙화하면 됩니다. 그렇게 할 수도 있고요. 단지 정신이 다른 것이죠.

저는 돌맞을 수도 있는데요. 블록체인은 '기술'적 측면보다는 '아이디어' 측면을 더 봅니다. 이더리움 '샤딩'은요, 토렌트 방식입니다. 1~1000번 블록 1001~2000번 블록, 2001~3000번 블록을 A, B, C에 각각 저장하는 것이고요. 만약 자기가 원하는 데이터가 A, C에 있으면 호출해서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토렌트는 데이터 무결성 검증이 필요없고, 데이터가 Linked 되어 있지 않지만, 자산은 그럴 수가 없기에, 이전 내역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 규약을 만들어내는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요.

기존에 인터넷 세상에서 이루어졌던 서비스들을 블록체인 세계에 접목하는 추세로 가고 있습니다. 뿅가는 뭔가 있으면 저좀 알려주세요. 저는 Coinmarketcap 상위에 있는 코인들 봤는데, 정말 참신하다고 느껴졌던 건 비트코인, 이더리움 외에는 그닥 없습니다. 3세대 코인 얘기도 나오는데요. 거버넌스를 만든다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역시나 철학적 문제라고 봅니다.

또, 제가 드는 생각은 블록체인은 인터넷 보다 빠를 수가 없다라는 것입니다. 애초에 합의가 이루어지도록 설계된 블록체인입니다. 합의를 안하면 일반 인터넷이 되는 것이고요. 블록체인<인터넷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미친듯이 빨라져도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을 능가할 정도의 속도를 갖출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조적으로요.

(2)서비스, 서비스 그리고 서비스

제가 크고 작은 기업들과 콜라보로 여러가지 프로젝트들을 해봤는데, PoC(Proof Of Concept) 이상으로 발전시킬만한 무언가를 만들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지금 블록체인으로 뭔가를 '대체'한다고 얘기하잖아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대체'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합니다. '대체'는 기존 시스템(Legacy)에 기댄 개념이라고 보는데요. 그 것을 뒤집어야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기존 서비스를 넘어서는 서비스를 생각해 내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어떤 창고에서 지금도 열심히 개발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겠죠. 그 분들이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 보고요. 아무튼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로 기존 산업과 같은 궤를 한다는 것은 잘못된 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기존 시스템과 연동하는 무언가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3)BM, BM, BM 그리고 BM

블록체인을 하다 느끼는 딜레마는 도대체 어떻게 돈을 벌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1000개의 토큰을 팝니다. 제가 10개를 갖습니다. 저는 공짜로 10개를 가졌는데요. 나중에 1000원에 팔립니다. 그럼 전 10000원을 번 것입니다. 그 이후는요? 지금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이 하드포크 인데요. 그 것이 일시적 방편일지 묘수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 또 1000개의 토큰을 발행하면 전 10000원을 벌겠죠. 그럼 20000원을 번것입니다. 그 다음은요 ? 만약 한 50000원 정도로 평생을 살 정도라면, 50000원 어치 하드포크하고 손털고 나가는 것인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얘길 하면 '누군가는 해결하겠지...' 라고 답하실 수 있는데요. 저는 만드는 입장이라 제가 해결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이거 하려고 이 업계에 들어온 것이니까요.

이더리움은 사용자가 수수료를 내지만, 수수료 내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그 것과 관련된 BM을 만들어야 겠죠. 이오스는 제가 내더라도 BM을 만들어야 합니다. 근데 역시나 광고 수익이라면... 글쎄요 그 것은 그냥 기존 BM의 다른 모델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다른 모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WAVES, NEO 다 이더리움과 비슷합니다.

실제 만들어보면 제약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거기다가 지불 과정이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제가 가진 토큰이 10종류고 다 잔돈이라 다 합쳐야 10000원이라고 가정한다면 이를 지불하게 해줄 Tool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4)블록체인 기술만 갖고는 성공이 어렵다.

요즘 절실히 느끼는 내용입니다. 지금 너도나도 암호화폐 블록체인을 얘기하고 있지만, 정작 이 기술의 본질을 아는 사람들은 그렇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이 코인 저 코인 비교 정도 ? 여긴 Gas주고 저긴 안주고, 이코인에서 저 코인이 분기되어 나오고, 이 코인은 어디서 거래되고 저 코인은 어디서 거래되고... 이 정도 담론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블록체인을 벗어나서 한 번 생각해보죠. 세상엔 무궁무진한 기술들이 많습니다. 블록체인은 Front기술이 아니라 back-end 기술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서비스가 모두 블록체인 기술은 아닌 것입니다. 다시 얘기하면 back-end 기술을 이용하여 제공할 front 기술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럼 블록체인만 갖고 해결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이용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이지 거기에 매몰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는 여러 가지 코인 끼리 경쟁을 하는데, End User를 생각해보면요. 게임 쪽 서비스면 게임 회사와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너무 지금 코인과 블록체인 산업 자체에 얽매여 있는 것 같습니다. 숲을 보지 못 하고 나무를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블록체인 내부 기술 문제에만 집착하는 경향도 있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그 것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나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암호화폐도 그 때 쓰일 것이고요. 이런 점을 항상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사람들의 입에서 '블록체인'이란 말이 오고가지 않을 때 진정 세상에 블록체인에 대한 개념이 전파되고 그 기반으로 뭔가를 만들어내서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요. 몇 년 뒤가 될 것 같습니다. 그 때까지는 지금처럼 많은 투기 현상들이 있겠죠. 하지만 소수라도 정말 좋은 정신을 담은 프로덕트들을 만들면 빛을 볼것이라 확신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뭔가 프로젝트를 하고 있거나 하신 분들 계시다면 지속적으로 얘기 나눴으면 좋겠고요. 그렇지 않더라도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기술에 대한 본질적인 이야기들을 하고 싶으신 분들도 같이 얘기 나눴으면 좋겠어요.ㅎㅎ 사실 저는 차트는 잘 못 봅니다. 주변 분들한테 많이 가르쳐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래서 생산자와 투자자는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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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이라는 단어를 보았을때 본질은 모르고 단순히 비트코인만 생각하였는데 그게 아니였군요. 글을 읽고 많이 배워갑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처음엔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을 동일시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ㅎㅎ 저도 마찬가지고요. 조금씩 알아가면 본질적인 부분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yellowboy1010님 안녕하세요. 하니 입니다. @happyberrysboy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우왕! 감사합니다! 착하게 살겠습니다. 리스팀될 줄 알았으면 더 잘 쓸 걸 그랬네요 ... ㅜㅜ

Cheer Up! 댓글이 많은걸 보고 궁금해서 왔습니다!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우와 안녕하세요! 한글도 쓰시네요 ㅎㅎ 신기신기 +_+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하나의 앱을 사용하려면 사용자는 여러개의 토큰이 필요할 수도 있죠. 그야말로 불편할수밖에 없게되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현재 ERC 20 기반으로 토큰을 발행하기 때문에 이런 토큰은 이더지갑으로도 관리할 수 있지만, 독립적인 블록체인을 가져갈 경우 관리가 어려울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근데 이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나올테니 조금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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谢谢。 以后我检查你的网站。

오늘은 우솝의 표정으로 옐로우보이님의 블록체인에 대한 관점을 볼 수 있었네요. ^^

back-end 기술을 이용하여 제공할 front 기술이 필요하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쭈~욱 이어가시길 기대합니다. ^^

거짓말 쟁이 우솝은 해학이 가득하지만 어딘가에 슬픔이 느껴지기도 해서 한 번 넣어봤습니다. ㅎㅎ 뭔가 제 글이 진실일수도, 아닐수도 있다는 묘한 장치를 한다는 느낌으로...ㅎㅎ
매번 이렇게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결국 성공은 기술 위의 아이디어라는 거군요 ㅎㅎ

네 언제나 그렇듯 기술만 갖고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은 기술도 기술이지만 편리한 서비스가 있었죠~ ㅎㅎ

오늘 출근길에는
귀는 팟방16화로, 눈은 스팀잇에서 옐로우 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ㅋ
오늘은 생각 해볼 거리가 많은 내용이네요
나중에 다시 정독 해봐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오~~~ 완전 감사합니다 ^^ 제가 제일 듣기 좋아하는 말씀을 해주셨네요~ ㅎㅎ 눈과 귀 다음이면 입과 코인데... 뭘로 즐거움을 드려야 하나 고민을 해봐야겠네요~
너무 머리아프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편하게 읽어주세요 ^^
좋은 하루 되세요 ^^

시작은 기술이고 번성은 사업이겠죠.
지금은 기술을 마케팅으로 이용하는 단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발자들은 (저도라서) 이렇게 말을 하죠. 굳이.... 안써도 되는 기술요소와 플랫폼을 돈을 쳐들여가면서 왜 하는겨? X지랄이지... 하지만 이러면서 기술과 사업이 발전하는거 같더라구요.
물론 내것이라면 필요없으면 않쓰겠죠.
우린 이런 안목으로 종목을 추려내는건데.. 이 역시도 사업하시는 분들과는 차이가 있더라구요. ㅎㅎ

아 맞네요 ㅎㅎ 저도 비슷한 경험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개발팀에서는 예산을 확보하기 어려운데, 사업팀에서는 굳이 기술에 돈을 들여야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요. ㅎㅎ
근데 몰랐는데 개발자이셨군요. ㅎㅎ
저는 블록체인이라면 어떤 기업에서 도입하는 것은 그렇게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스타트업에 적합한 기술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조직을 설득해야할 정도의 명분을 아직까지 찾지는 못 했습니다. ㅎㅎ 결국엔 킬러 컨텐츠가 나와야 조직에서는 움직이니까요 .ㅎㅎ
그래서 블록체인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사람들에게 특전이 있다고도 생각하는데요. 어떠한 회사에서 관심은 있지만 당장 도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니 열심히 따라잡을 시간이 주어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ㅎㅎ
그러고 보면 회사 생활이라는 것이 비슷비슷한 것 같습니다~ ㅎㅎ

블록체인관련 일을 하신다고 하니 엄청 부럽네요.
시간이 지나가면서 느끼는 것은 기술도 트랜드와 유행을 따르더라구요.
예전엔 소스 공유, 오픈 플랫폼 이런 건 정말 생각치도 못했는데 정말 변화가 빠르구나, 그리고 엄청나구나 하는 생각을 한답니다.

이래저래 부러워서 몇자 더 남기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글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숲을 보게된 것 같습니다ㅎㅎ 아직 멀었지만요
잘배우고갑니다 :)

꾸벅

아 도움이 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 글은 그냥 한 번 생각해 볼 거리지 정답은 아니고 저도 많은 분들과 소통하면서 배우는 중입니다~ ㅎㅎ 앞으로 자주 이야기 하며 발전해 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