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IX 26화
지탄 : 다른거?
승무원 에린 : 예, 신형 비공정 힐더가르데 2호의 시운전이요!
지탄 : 안개 없이도 날 수 있다는, 그 신형 비공정?
시드 : 그래 부리, 아직 속도는 낼 수 없지만 부리, 여기까지는 왔지 부리.
지탄 : 어째서 지금 그런 테스트를...
시드 : 일단 세계에 평화가 온것처럼 보이지만, 아무래도 뭔가 일어날거 같거든.. 부리.
지탄 : 걱정말라구, 훌륭하신 가넷여왕님이 어떻게든 해주시겠지.
에코 : 큰일, 큰일, 큰일이야ㅡ!!
지탄 : 뭐야, 에코잖아?
에코 : 큰일이야! 방금 토레노의 모그리한테 들었는데...
시드 : 뭐냐 부리!?
에코 : 알렉산드리아가... 알렉산드리아가...!!
[알렉산드리아 대로]
쿠쟈 : 내일의 행복을 바라는 자는 잠든다... 어제의 불행을 모두 잊기 위해서... 그리고 즐거운 꿈만 꾸기를 원하지... 그래... 괴로운 현실을 잊어버리고 싶으니까... 지극히 고요한 밤이로구나. 새 여왕의 탄생을 축하하던 알렉산드리아 마을도 기쁨에 지쳤구나... 기쁨의 술이 괴롭고 슬펐던 과거를 씻어내고 장미빛 미래를 가져다 줄거라고 믿고 있군... 하지만 아직 연회는 끝나지 않았어. 아니, 그게 아니지... 진짜 연회는 지금부터다. 시작하자! 환희의 불이 알렉산드리아를 태우는 잔치를! 가라, 바하무트! 옛 주인에게 진혼가를 연주해주거라!
남자아이 : 빨리 여기로!
여자아이 : 오빠, 무서워~!
[알렉산드리아성 옥좌]
베아트릭스 : 가넷님!
대거 : 저건, 바하무트군요... 베아트릭스, 어서 사람들을 모아주세요!
베아트릭스 : 예! 이미, 모두 집결해서, 가넷님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알렉산드리아성 홀]
스타이너 : 네놈들~! 빨리 집합 안하냐~!! 알렉산드리아의 중대 위기다~! 가넷님이 오시기 전에 제대로 하란 말이다~!! 정렬~!!
베아트릭스 : 가넷님, 보시는 대로 어떤 명령에도 우리는 신속히 대응할 것입니다. 뭐든 명령해 주세요.
가넷 : 정보수집을 부탁해요.
블루첸&코헬 : 정보수집이라면 저희에게 맡기세요!
가넷 : 마을로 국민들을 구하러 가주세요.
와이말&하겐 : 마을이라면 저희에게 맡기세요!
가넷 : 시드 대공님께 원군 요청 문서를 전해 주세요.
라우다&바이로이드 : 시드 대공님께 원군요청은 저희에게 맡기세요!
가넷 : 대포로 공격할 준비를 해주세요.
토제본&멜겐하임 : 괴물은 저희가 싹 다 물리치겠습니다!
베아트릭스 : 훌륭하십니다, 가넷님!
(천사의 이어링을 입수했다.)
스타이너 : 자, 베아트릭스, 다음은 우리요!!
대거 : ...라고는 했지만, 나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어머니, 제발 제게 힘을 빌려 주세요!
[알렉산드리아 광장]
스타이너 : 각오는 했소? 베아트릭스!
베아트릭스 : 오늘, 이 목숨이 이슬로 사라져도 나는 상관없어요!
스타이너 : 좋은 결심이오! 가자, 베아트릭스!!
[알렉산드리아 대로]
스타이너 : 마물 냄새가 난다! 이 근처요, 베아트릭스! 우으으음, 이 괴물 녀석! 스타이너와 베아트릭스가 상대해주마!!
베아트릭스 : 가넷님을 위해!
스타이너 : 공주님을 위해!
스타이너 : 마수여, 네 상대는 우리다! 자 덤벼 봐라!! ...괜찮소? 베아트릭스!
베아트릭스 : 예, 나는 괜찮아요. 그것보다도... 그것보다도 스타이너, 당신, 조금 상처 입지는 않았나요?
스타이너 : 후후후, 난 이정도의 공격 따위에는, 끄떡없소! 온다!
베아트릭스 : 이대로는 끝이 나지 않아요. 일단 성으로 돌아가죠!
스타이너 : 아니, 이대로는 공주님을 뵐수 없소! 나는 공주님과 알렉산드리아, 그리고... 그리고, 베아트릭스! 그대를 반드시 지켜낼거요!!
베아트릭스 : 스타이너...
스타이너 : 아직 마음 놓지 마시오! 베아트릭스, 그대와 대화를 나눌수 있는 건, 어쩌면,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르오!
베아트릭스 : 처음부터 각오했어요!
스타이너 : 이미 그대 얼굴을 보기도 힘들지만, 마지막으로 이 말만은 하고 싶소!
베아트릭스 : 아니요, 더 이상 말씀하지 말아 주세요!
스타이너 : 아니, 말할거요!!
베아트릭스 : 안돼요! 그 말씀은 우리가 살아서 다시 만났을 때 해주세요!!
[알렉산드리아성 홀]
대거 : 으, 응... 음악이 들리네... 어디에서...? 위쪽인가...?
[알렉산드리아성 제단]
이 장소는...? 이 음악은 어디에서 나오는 거지...? 나, 이런데서 뭐 하고 있는 걸까...? 어머님... 지탄... 아냐, 지탄들에게 의지해서는 안돼! 나는 알렉산드리아의 여왕으로서, 이 나라를 지켜야만 해.
[힐더가르데 2호 갑판]
프라이야 : 이 배는 많이 흔들리네...
시드 : 어쩔 수 없어... 내가 이런 몸으로 만든 비공정이니... 여기저기 허술한 데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아 부리.
지탄 : 이상하지 않아 부리... 라니. 이 배, 엄청 위험한거 아냐?
시드 : 흠, 내 추측이 맞다면... 아마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하는게 고작일 거야 부리!
지탄 : 괜찮은 거냐!
비비 : 지탄... 나... 왠지... 좀... 기분이... 안좋아... 졌어...
샐러맨더 : 비비... 선실에서 쉬어라... 그러면, 조금이나마 편해질거다...
시드 : 그게 좋겠다 부리.
비비 : 으... 응, 알았어. 에코...?
에코 : 왜?
비비 : 지금, 뭔가 빛났지?
에코 : 엣? 대거...?
지탄 : 왜 그래, 에코... 대거가 어쨌다고?
에코 : 방금... 대거 목소리가 들렸어...
지탄 : 어이어이, 그럴 리가 없잖아. 그보다 이 배...
에코 : 이 빛은 혹시... 혹시, 성스러운 심판!?
지탄 : 성스러운 심판? 어이, 잠깐만, 떨어진다고!
에코 : 소환사를 부르고 있어... 지금 알렉산더의 성스러운 심판을!
[알렉산드리아성 제단]
대거 : 에코! 어떻게 여기에?
에코 : 배에 있었는데, 대거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았어, 그래서...
대거 : 그랬구나... 나도 에코가 옆에 있는듯한 느낌이 들더니 몸 주위로 빛이 모이면서... 그래, 이 빛이야!
에코 : 대거! 이 빛은 우리 소환사의 운명의 빛이야!
대거 : 운명의 빛?
에코 : 응, 운명의 빛! 이 빛이 4개의 보주에 숨겨진 힘이야! 이 빛이 소환사 주위에 나타날 때, 신성한 소환수가 그 소환사를 부르는 거야! 자, 대거! 소환사의 운명을 완수해야지!
대거 : 하지만 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데...
에코 : 괜찮아, 에코 말대로 하면 돼! 우선 손을 잡고!
대거 : 이렇게?
에코 : 응! 그리고, 마음속으로 외우는 거야. [우리의 수호신 위대한 수호신이여, 이 땅의 빛이 차단되어 어둠이 찾아오니. 우리의 수호신 신성한 수호신이여, 신을 모시는 자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알렉산드리아 대로]
쿠쟈 : 아름답구나... 아름다워... 저것이 전설의 소환수, 알렉산더... 빛나는 날개로 보호할 거냐... 크크크... 갸륵하구나... 바하무트조차 능가하는 힘..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 알렉산더!! 너를 맞이할 마법의 마차를 불러 놓았다. 마음에 들면 기쁘겠지만... 자 와라, 인빈시블! 알렉산더를 내 손에!!
[인빈시블]
가란드 : 조금 도가 지나쳤구나 쿠쟈여... 지금까지 네가 가이아에서 날뛰어도 마음대로 하게 놔두었지만... 네 존재 의미조차 잊어버리게 된 너를 이대로 간과할 수만은 없다... 네가 대적하려고 하는 힘의 강대함을 깨닫거라... 그리고 지탄, 너도다...
[알렉산드리아 대로]
쿠쟈 : !? 왜... 왜 안움직이는 거냐, 인빈시블!! 바하무트를 미치게 했듯이, 알렉산더의 혼도 조종해 내것으로 해라! 설마... 가란드가!! 말도 안돼!! 놈이 스스로 가이아에 오다니... 그런가... 내 계획이 탄로났다는 건가!? 그렇다면 어째서 인빈시블을!? 서, 설마...
[알렉산드리아성 홀]
시드 : 후우~ 아슬아슬했네 부리!
샐러맨더 : 까딱했으면 아슬아슬로 끝이 아니라구.
프라이야 : 그래, 배와 함께 목숨을 잃을뻔 했다고.
시드 : 하, 하지만 저 배를 쓰지 않을 수 없었어 부리...
지탄 : 뭐 됐잖아! 배는 못 쓰게 됐지만, 이렇게 무사히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했잖아!
시드 : 그, 그렇지 부리.
비비 : 하지만 나... 다시는 비공정 타고 싶지 않아...
시드 : 미, 미안해 부리...
하겐 : 급보다~!! 가넷님은 어디 계시냐!?
지탄 : 사실은 우리도 찾고 있어.
하겐 : 뭐라고! 그럼 어쩔수 없지!
지탄 : 자, 대거를 찾자!
비비 : 또, 에코도!
지탄 : 당연하지!
[자료실]
학자A : 엑? 여기가 위험하다고?
학자B : 알았어, 도망갈게.
학자C : 적이 마을에? 도망가는 게 좋겠네...
학자D : 가넷님은 이미 도망가셨을까...?
[주방]
양파&계란&화덕&장식 명인 : 도망가자~
[알렉산드리아성 제단]
비비 : 뭐야, 이거?
시드 : 음~ 알렉산드리아성에 이런 장치가 있다니 놀랍군..
프라이야 : 대거와 에코는 이 위에 있나?
시드 : 분명 그럴거다! 어서 구하러 가자 부리! 무, 무슨 짓이냐 부리...
지탄 : 여기부터는 나 혼자서 갈게! 너희는 다른 사람들을 구하러 가줘!
비비 : 어, 어째서 지탄? 나도 같이 갈래!
지탄 : 지금 내 머릿속은, 대거 생각으로 꽉 차있어... 대거뿐이라서, 다른 일은 생각할 수도 없어... 그런 내가, 모두를 지킬 거라는... 자신이 없어...
샐러맨더 : 쳇, 한심한 녀석이군. 같이 오는게 아니었는데... 뭐, 이런 곳에서 죽을 네가 아니겠지만... 간다...
프라이야 : 지탄, 난 너의 그런 면이 좋아. 하지만 한 사람을 지키는것도 결코 쉽지는 않아, 지탄!
지탄 : 알고 있어, 프라이야...
프라이야 : 자, 비비, 뒤는 지탄에게 맡기자!
비비 : 에? 하지만, 나...
시드 : 저렇게까지 말하잖아. 여기는 맡기자 부리.
지탄 : 비비... 이해해줘... 사람을 구하는데 이유가 필요해? 살아가는데 이유가 필요해? 그런거 필요 없잖아? 지금 나는, 그런 마음이라고!
비비 : 지탄... 왠지 알 것 같아. 꼭 누나랑 에코를 구해줘...
지탄 : 엇... 차! 뭐야, 이 진동은!? 엿차!
지탄 : 대거... 미안했어... 나, 쓸데없이 고집을 부려서...
에코 : 지탄... 에코들, 어이없는 짓을 저지른 걸까...?
지탄 : 하고싶은 얘기는 많지만, 여기는 위험해. 어서 도망치자!
[인빈시블]
가란드 : 많은 혼이 별로 돌아갔군... 수천년을 요하는 우리 계획 앞에선 너무나도 하찮은 사건... 결국 이 혼의 흐름도 가이아 것이 아니게 되겠지... 그러나 아직은 때가 아니다... 혼의 흐름을 되돌릴수는 없다. 조금만 더 네가 움직여 주었어야 했건만... 한정된 시간 속에서 가이아에 붙어 살 것인가... 그것도 네 운명이겠지... 쿠쟈여. 내가... 너를 대신할 자와 만나지 않으면 안되듯이 말이야...
[린드블룸 상업구]
문신 올베르타 : 마을 복구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드 : 음, 공장구에서 살아남은 기사들도 3호기 건조작업에 속속 지원해 주는군 부리. 린드블룸 백성은 듬직하군 부리.
문신 올베르타 : 모두 대공전하를 믿고 있습니다. 이 나라 백성임을 자랑스러워 해요. 마음에 믿음이 있는 한, 마을이 파괴되도 좌절하지 않겠지요.
시드 : 믿음... 이라.
바쿠 : 에, 엣취!!
시드 : 응? 바쿠냐?
바쿠 : 여어, 대공씨, 상태는 어때?
시드 : 너무너무 심하다네, 심해 부리. 저래선 이제 재기불능이라구 부리...
브랑크&바쿠 : ......
바쿠 : 그렇게나 심해!?
시드 : 음, 최악이라고 하는게 낫겠군. 수리보다 3호기를 완성시키는게 빠르겠어 부리.
바쿠 : 아... 나는 지탄을 물어본 거였는데...?
시드 : 그 녀석이라면 괜찮아 부리. 슬슬 깨어날 때가 된거 같은데 부리?
바쿠 : 브랑크, 잠깐 성에 가서 그 녀석 상태 좀 보고 와줘.
시드 : 가는 김에, 깨어났다면 내 방으로 오라고 전해주지 않겠나 부리?
[린드불룸성 객실]
지탄 : 대거... 에코...? ...나, 어떻게 여기 있는 거지?
브랑크 : 살아있었냐~ 지탄? 뭐야, 멀쩡하잖아.
지탄 : 뭐야, 브랑크냐. 그런데... 대거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
브랑크 : 감시탑이 아닐까?
지탄 : 고마워!
브랑크 : 저 자식, 여전히 여자 생각만 하는군...
[린드블룸성 항구]
경비병 : 어이어이... 이거 위험한거 아니야?
병사 : 아아, 죽은거 같아... 그나저나 대체 뭐지, 이건?
상급병 : 일 안하고 뭐하는 거냐?
병사 : 히익!! 대, 대장님!! 그, 그게... 이상한 것이 떠내려 와서...
상급병 : 어디, 내게도 보여다오. 이래봬도, 난 바다 사나이였다! 물에서의 사고 대처법에는 자신이 있지... 이거 죽었구만... 어이, 의사를 불러와라. 사망 확인을 받아야 하니까.
경비병&병사 : !!
상급병 : 오오, 웬일로 행동이 재빠른데... 나도 드디어 관록이 붙은 거로군... 우와아악~!!
쿠이나 : ...여기, 어디냐해? 그건 그렇고... 배고프다해.
[감시탑]
지탄 : 대거, 무사했구나. 이야~ 이번만큼은 나도 좀 위험했어... 하지만 이제 괜찮아. 걱정하게 해서 미안.
대거 : ......
지탄 : ...무슨일 있었어?
대거 : ......
지탄 : 아~ 오랜만에 만나서, 좀 쑥쓰러워 하는 거야? 이야~ 반하겠는걸... (내가 뭐 잘못했나?...) 아, 저기 기분 나빴다면 사과할게.
대거 : ......
지탄 : (그렇지... 브라네가 죽고나서 지금까지 많은 일이 있었으니... 좀 기운나게 해줄까.)
지탄 : 저기, 대거. 수렵제 때 한 데이트 약속 기억하지? 약속한대로 데이트하자. 분명 기분전환이 될 거야.
대거 : ......
지탄 : (...혹시 싫어하는... 걸까? ...우선은 내버려 둘까.) 그... 그래, 누구라도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으니까. 미안해... 귀찮게 해서. 그럼, 다음번에!
대거 : (...지탄, 신경써주고 있구나... 고마워...)
[린드블룸성 복도]
브랑크 : 에휴... 대공실로 가라는 말을 할 기회를 놓쳐버렸네. 홀딱 반한 여자 일이라면 주변을 전혀 보지 않는 것도 곤란하구만... 에휴... 오, 이제야 왔군... 어이, 지탄!
지탄 : 어? 브랑크, 어쩐 일이야?
브랑크 : 아, 깜박 잊은 말이 있어서 말이야. 여기 있으면 네가 돌아올거 같았거든.
지탄 : ...그래, 잊은 말이 뭔데?
브랑크 : ...아항~
지탄 : ??
브랑크 : 대거랑 뭔일 있었지? ...다투기라도 했냐?
지탄 : 시, 시끄러! 어서 용건이나 말해!
브랑크 : 큭큭큭... 열받았나보네. 그래, 용건이란 건, 시드 대공이 찾는다는 거야. 일단 대공실로 가 봐.
지탄 : 응, 알았어.
브랑크 : 그럼.
[대공실]
병사 : 대공전하가 기다려요. 어서 들어가세요.
시드 : 오오, 깨어났냐 부리.
지탄 : 무슨 일이야?
시드 : 음, 지난번 알렉산드리아 사건으로, 좀 알아낸게 있어 부리. 그걸 모두에게 얘기해 두려고 부리
문신 올베르타 : 다른분들은 아래 회의실에 이미 모이셨습니다. 곧바로 회의를 시작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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