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VII 4화
에어리스 : 조신하게 걸어다니라구, 클라우드양.
클라우드 : ...뭐가 조신하게라는 거냐.
에어리스 : 클라우드양, 귀여워. 그래도, 괜찮네 그거. 저기, 저한테도 어울릴만한 거 없나요~?
점원 : 이건 어때요?
재단사 : 아냐, 이게 더 나아.
점원 : 아버지, 무슨 말씀 하시는 거에요. 이게 더 낫다구요.
재단사 : 뭔 말이냐. 이게 더 낫지.
에어리스 : 아, 저 이거로 할게요.
재단사&점원 : 에?
에어리스 : 잠시, 갈아입을게... 엿보면 안돼요. 어때? 어울려?
클라우드 : ......
에어리스 : 정말, 귀엽지 않은걸!
점원 : ...뭔가 엄청나네요.
재단사 : 음음, 잘 어울리는군.
[콜네오의 저택]
경비병 : 오옷! 친구도 마찬가지로 예쁘잖아! 자자, 안으로! 두 분 들어갑니다~!
부하 : 어~이, 아가씨들. 지금 돈님께 알리고 올 테니까. 기웃거리지 말고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에어리스 : 지금이야. 티파씨를 찾아보자.
[콜네오의 저택 지하실]
에어리스 : 티파, 씨? 처음 뵙겠어요. 전 에어리스. 클라우드에게 얘기는 들었어요.
티파 : ...당신은? 아, 클라우드와 함께 공원에 있던 분이죠?
에어리스 : 그래요. 클라우드와 함께.
티파 : 그렇군요...
에어리스 : 걱정 말아요. 만난지 얼마 안 된 것뿐이니까요.
티파 : 걱정 말라니... 어떤걸 말이죠? 아아, 오해하지 마세요. 저와 클라우드는 소꿉친구일 뿐. 아무 사이도 아니니까요.
에어리스 : 둘이서 [아무 사이도 아냐]! 라고 하니 클라우드가 조금 불쌍한데? 그치, 클라우드?
티파 : 클라우드??? 클라우드!? 이게 무슨 꼴이야!? 여기서 뭐하는 거야!? 아, 그것보다 그 후에 어떻게 된 거야!? 다치진 않았어!?
클라우드 : 그렇게 한꺼번에 묻지 말아줘. 이 차림은... 이곳에 들어오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 다친 곳은 없어. 에어리스에게 도움을 받았다.
티파 : 그렇구나, 에어리스씨가...
클라우드 : 티파, 설명해줘.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었던 거지?
티파 : 으, 으응...
에어리스 : 에헴! 난 귀를 막고 있을게. 자아, 어서 비밀 이야기를.
티파 : ...아무튼 무사해서 다행이야.
클라우드 : 아아, 그래서 무슨 일인 거지?
티파 : 5번 마황로에서 돌아오는 길에 수상한 남자가 따라붙었어. 그 남자를 바레트가 붙잡은 후 위협해서 정보를 들은 거야.
클라우드 : 거기서 돈의 이름이 나왔다는 거군.
티파 : 그래, 돈 콜네오. 바레트는 콜네오 따위 별 거 아니라고 했지만... 왠지 마음에 걸려서...
클라우드 : 그렇군. 그래서 콜네오 본인에게 직접 들어보려고 한 건가.
티파 : 그래서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지만 조금 곤란하게 됐어. 콜네오는 자신의 신부감을 찾고 있는 것 같아. 매일 세 명의 아가씨 중에 한 명을 뽑아서... 그래서... 그... 아무튼! 그 한 명에 뽑히지 않으면... 오늘밤은 아웃이야.
에어리스 : 저기... 다 들어버렸지만 세 명의 아가씨 모두 당신 일행이라고 하면 문제없지 않나요?
티파 : 그건 그렇지만...
에어리스 : 여기에 두 명이 더 있잖아요.
클라우드 : 안 돼! 에어리스! 널 끌어들일 순 없어.
에어리스 : 어라? 티파씨는 위험해져도 괜찮다는 거야?
클라우드 : 아니, 티파는...
티파 : 괜찮겠어요?
에어리스 : 저, 슬럼가에서 자랐으니 위험한 일엔 익숙한걸요. 당신이야말로, 저를 믿어주시겠어요?
티파 : 고마워요. 에어리스씨.
에어리스 : 에어리스, 라고 편하게 대해줘.
부하 : 이봐~!! 아가씨들, 시간이야. 콜네오님이 기다리고 있다고! 기웃거리지 말라고 했는데... 하여튼 요즘 여자애들은... 서두르라고!
클라우드 : 물어볼 필요도 없겠지만 나머지 아가씨 한명은, 역시... 나겠지?
티파 : 물어볼 것도...
에이리스 : 없네요...
티파 : 후후후... 그 모습 잘 보니까 상당하네. 바레트가 보면 뭐라고 말하려나...
에어리스 : 서두르지 않으면 의심받지 않겠어?
[콜네오의 저택 2층]
코치 : 좋~아, 아가씨들! 돈 콜네오님 앞에 나란히 서라고!
콜네오 : 호히~! 좋구만~ 좋구만~! 어느 애로 할까나? 호히~ 호히~! 이 애로 할까~? 아니면 이 아이로 할까~? 호히~!! 정했다. 정~했어! 오늘밤의 상대는... 이 명량해 보이는 아이다!
티파 : 우후후... 잘 부탁해요~ 돈 콜네오.
콜네오 : 뒤는 너희들에게 맡기지!
코치&소치 : 헤이!! 감사합니다!
콜네오 : 자~ 가자구~!
[콜네오의 저택 1층]
소치 : 어이 너희들! 손님이다. 듬뿍~ 귀여워해주라고. 이것도 위대하신 돈 콜네오님 덕분이라고!
부하들 : 예~이!! 돈 콜네오님 만세ㅡ!!
소치 : 헤헤헤... 그럼, 준비는 되었나 아가씨? 헤헤... 왜 그래? 뭣하면 내가 상대해줄까?
클라우드 : 아니... 모처럼이지만 사양해두지. 그치만...
소치 : 그치만...?
클라우드 : 그치만... 너희들 같은 건 내 취향이 아냐!!
소치 : 뭐... 남자!? 이자식~! 속였겠다! 쳐라! 없애버려!! ...크윽~!! 쓸모없는 자식들! 가, 간다! 부하의 의지란걸 보여주지!!
[콜네오의 저택 지하실]
에어리스 : 싫어~!!
코치 : 하하하하... 거기 서라고, 너!
에어리스 : 미안해요~!
코치 : 오, 오, 옷... 우와~아~아~!!
클라우드 : 에어리스!! 괜찮아?
에어리스 : 말했잖아. 위험한 일은 익숙하다고. 하지만 사실, 조금 두근두근했지만 말야!
[콜네오의 방]
콜네오 : 호히~! 자, 자 그렇게 부끄러워 하지 말구... 조금 더 가까이, 응?
티파 : 알고 있어요... 하지만 돈 콜네오. 그전에 한가지만 알려주시겠...
콜네오 : 응? 오오, 그거 말이지. 문제~없다구. 난 아직 독신이야. 안심했어? 응~?
티파 : 그, 그런 걸 묻는 게 아니라... 자, 잠시만 기다려요! 싫어, 아직 안된다니까!!
콜네오 : 호이! 호이!! 호히~! 더이상 참을 수 없어~! 간닷~!!
티파 : 클라우드!!
콜네오 : 호히~ 뭐야, 뭐야! 누구냐!
티파 : 아직도 모르겠어? 돈 콜네오.
콜네오 : 호히!? 뭐, 뭐가 어떻게 된 거지?
티파 : 미안하지만, 질문하는 건 우리들이야! 부하들에게 뭘 시킨 거지? 말해! 말하지 않으면...
클라우드 : ...잘라주지.
콜네오 : 아, 안 돼! 말할게! 전부 말할게!
티파 : 자, 어서.
콜네오 : ...한쪽 팔이 총으로 된 남자를 찾으라는 의뢰를 받았어.
티파 : 누구에게서?
콜네오 : 호히~! 말하면 난 죽을 거야!
티파 : 어서 말해! 말하지 않으면...
에어리스 : ...비틀어 잘라주겠어요.
콜네오 : 호히~! 신라의 하이데커다! 치안유지부 총괄 하이데커다!
클라우드 : 치안유지부 총괄!?
티파 : 신라라고!! 신라의 목적은!? 말해! 말하지 않으면... 갈아 으깨주겠어.
콜네오 : 호히... 아가씨... 진심이구만... 훌륭해, 훌륭해... 나도 장난치고 있을 때가 아니구만. 신라는 아발란치라던가 하는 조그마한 조직을 박살낼 모양이다. 아지트와 함께 말이지. 말 그대로, 박살내는 거다. 플레이트를 지지하는 기둥을 부수어서.
티파 : 기둥을 부순다고!?
콜네오 :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겠지? 플레이트가 휴웅~ 쿠과과광!! 아발란치의 아지트는 7번 슬럼가라지. 이 6번가 슬럼이 아니어서 나는 한시름 놨지만 말야.
티파 : 7번 슬럼가가 없어져!? 클라우드, 7번가로 같이 가줄 거지?
클라우드 : 물론이다, 티파.
콜네오 : 잠깐 기다려!
클라우드 : 닥쳐!
콜네오 : 잠깐이면 되니까 들어달라고. 우리같은 악당이, 이렇게 주절주절 사실을 말하는 건 어떤 때라고 생각하지?
클라우드 : 죽음을 각오했을 때?
콜네오 : 호히~! 땡~!
[신라빌딩 70층]
신라회장 : 준비는 어떤가.
하이데커 : 가하하!! 순조롭습니다! 실행부대가 턱스입니다.
리브 : 회장님!! 정말로 하실 생각입니까? 고작 몇 명 때문에...
신라회장 : 이제와서 뭔가, 리브군.
리브 : ...아니오. 하지만 도시개발 책임자로서 미드갈의 건설과 운영에 온 힘을 쏟아왔습니다. 그러니...
하이데커 : 리브, 그런 개인적인 문제는 아침에 화장실에서 흘려보내라고!
리브 : 시장도 반대하고 있습니다만...
하이데커 : 시장!? 이 빌딩에서 쩝쩝하고 밥을 먹고 있는 그 녀석이!? 녀석을 아직도 시장이라고 부르는 거냐?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신라회장 : 자네는 지쳐있는 것 같군. 휴가라도 받아서 여행을 다녀오게나. 7번가를 파괴한다. 아발란치의 짓이라고 보도하고, 신라에서 구조팀을 보내는 거지. 후후후... 완벽하군.
[지하 하수도]
클라우드 : 괜찮아?
에어리스 : 응.
클라우드 : 괜찮아?
티파 : 정말! 최악이야.
에어리스 : 그래도, 최악의 사태는 피해간... 것 같진 않네.
티파 : 이제 끝이야... 마린... 바레트... 슬럼가의 사람들.
에어리스 : 포기하지 마, 희망을 버려선 안 돼. 기둥을 폭파시키는 건 간단한 게 아니잖아?
티파 : ...그래... 맞아! 아직 늦지 않았어!
[열차 무덤]
클라우드 : 에어리스, 이렇게 휘말리다니...
에어리스 : 여기서 돌아가! ~라곤 말하지 말라구?
티파 : 어디보자... 불이 켜져 있는 차량을 통해서 나갈 수 있겠어.
[7번가 슬럼]
티파 : 늦지 않았어! 기둥은 아직 무사해!
클라우드 : 잠깐! 저 위에서... 들리지 않아?
에어리스 : 총소리?
클라우드 : 괜찮나... 웨지!!
웨지 : ...클라우드씨... 제 이름... 기억해주셨네요. 바레트씨가... 위에서 싸우고 있슴다. 도와주세요... 클라우드씨... 폐를 끼쳐서, 죄송... 함...
클라우드 : 올라간다! 에어리스! 웨지를 부탁해.
티파 : 에어리스, 부탁이야. 이 근처에 우리 가게인 [세븐스 헤븐] 이 있어. 그곳에 마린이라고 하는 작은 여자아이가 있으니까...
에어리스 : 알았어. 안전한 곳으로 말이지?
티파 : 여긴 위험해요! 모두들 기둥에서 떨어져요! 7번가에서 떨어지세요!
[플레이트 기둥]
빅스 : 클라우드... 역시... 별의 생명 같은 건... 어찌되든 흥미 없나?
클라우드 : 그것보다 상처가...
빅스 : 고마워, 클라우드. 하지만... 괜찮으니까... 바레트가... 위에서 싸우고 있어. 어서 가서 도와줘...
제시 : 아...클라우드... 마지막으로... 얘기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클라우드 : 마지막이라니...
제시 : 이제, 됐어... 된 거야... 우리들... 우리 작전으로 사람들... 많이 죽었으니... 분명... 벌 받은... 거네.
바레트 : 티파! 클라우드! 왔구만! 조심해! 녀석들이 헬기로 공격하고 있다.
티파 :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장비를 점검해두자! ...온다!
레노 : 늦었다고, 이 스위치를 누르면... 자아, 끝! 작업종료.
티파 : 해제해야 해! 클라우드! 바레트! 부탁해!
레노 : 그렇게 하게 둘 순 없다고, 턱스 레노님은 아무도 방해할 수 없다... 고. 부술 수 있다면 부숴보라고. 슬슬 시간이다, 라고.
바레트 : 크읏! 시한폭탄인가!
티파 : 클라우드! 멈추질 않아! 한 번 봐줘!
클라우드 : ...단순한 시한폭탄이 아냐.
청 : 그 말대로, 그걸 조작하는 건 어렵지. 어떤 바보 녀석이 멋대로 건드리면 곤란하니까 말이야.
티파 : 부탁이야, 멈춰줘!
청 : 큭큭큭... 긴급 플레이트 해체시스템의 설정과 해제는 신라위원회의 결정 없이는 안되지.
바레트 : 쫑알쫑알 시끄러!
청 : 그런 짓을 한다면 중요한 손님이 다치지 않겠나.
티파 : 에어리스!!
청 : 오호, 아는 사이인가? 마지막으로 만날 수 있어서 좋겠군. 나한테 감사하도록 해.
클라우드 : 에어리스를 어쩔 셈이지.
청 : 글쎄. 우리들 턱스에게 내려진 명령은 고대종의 생존자를 잡아오라는 것뿐이다. 꽤나 시간이 걸렸지만, 드디어 회장님께 보고할 수 있겠어.
에어리스 : 티파, 걱정하지 마! 그 아이는 무사하니까!
티파 : 에어리스!
에어리스 : 그러니까 빨리 도망쳐!
청 : 큭큭큭! 슬슬 시작이군. 도망칠 수 있을까?
티파 : 윗쪽 플레이트가 떨어지면 지탱할 것이 없어. 서둘러야 해!
바레트 : 이봐, 이 와이어로 빠져나갈 수 있겠어!
[미드갈 6번가]
바레트 : 마린! 마린!! 마리ㅡ인!! 빅스! 웨지!! 제시!! 제기랄! 이런 제기랄!! 제기라ㅡ알!! 이게 다 뭐냔 말이다! 우아아아ㅡ!!
클라우드 : 어이, 바레트!
티파 : 바레트!
바레트 : 우아아아ㅡ!!
클라우드 : 이봐!
티파 : 바레트, 제발 그만해... 제발, 바레트.
바레트 : 우와아아아ㅡ악!!! 큭! 젠장...
[6번가 공원]
바레트 : 마린...
티파 : ...저기, 바레트... 마린, 마린은 괜찮다고 생각해.
바레트 : ...응?
티파 : 에어리스가 말했어. [그 아이는 괜찮으니까] 라고, 분명 마린을 말하는 걸거야.
바레트 : 저, 정말!?
티파 : 하지만...
바레트 : 빅스... 웨지... 제시...
클라우드 : ...그 셋은 기둥에 있었다.
바레트 : 알고 있어... 하지만, 하지만! 함께 싸워온 동료다! 죽었다고는... 생각하기 싫어!
티파 : ...7번가의 사람들도.
바레트 : 그래, 너무 심하다고! 우리들을 없애기 위해 거리 하나를 날려버렸으니, 도대체 몇이나 죽은 거냐...
티파 : ...우리 때문이야? 아발란치가 여기에 있어서? 관계없는 사람들까지...
바레트 : 아냐! 아니라고! 티파!! 이거든 저거든 모두 신라놈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자신들의 돈과 권력을 위해 별의 생명을 빨아먹는 악당들! 신라를 없애버리지 않는 한 이 별은 죽어버리고 말거라고! 신라를 쓰러뜨릴 때까지 우리의 싸움은 끝나지 않아!!
티파 : ...모르겠어.
바레트 : 내가 말하는 걸 모르겠단 거야!?
티파 : 아니야... 알 수 없는 건 내... 자신.
바레트 : 너는 어때?
클라우드 : ......
바레트 : 어이! 저 녀석, 어딜 가는 거야?
티파 : 아! 에어리스!
바레트 : 아, 그 아가씨 말이지. 누구야?
티파 : ...나도 잘 몰라. 하지만, 마린을 에어리스에게 부탁했었어.
바레트 : 맞아! 마린!! 티파. 더 이상, 돌이킬 수 없어.
[5번가 슬럼]
티파 : 클라우드!
바레트 : 마린이 있는 곳에 데려다 달라고!
티파 : 에어리스를 구하러 가는 거지?
클라우드 : 그래... 하지만, 그 전에 확인해 보고싶은 게 있어.
티파 : 무엇을?
클라우드 : ...고대종.
세피로스 : 우리야말로 고대종의 피를 이은 자. 이 별의 정당한 후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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