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 / 강시연]
[석류 / 강시연]
어느 여름날
붉은 꽃잎 떨어진 자리에
초록 주머니 하나 매달았습니다
내 맘 모르는 그대 미워
시큼한 마음 하나씩 채워
시샘의 끈으로 질끈 동여매었습니다
기다리는 맘 누르며 한 알
그리다가 또 한 알
가을볕에 새콤하게 익어 가니
가슴 속
차곡차곡 채운 루비들이
주머니 속에서 아우성입니다
이 가을밤이 터지려 합니다.모두 - 종합 정보 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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