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나무
@kiwifi님 감사합니다...
모과나무
가지 끝에 남은 모과 두 개
내일 따겠니
세 개 남은 모과 중 제일 실한 놈은
엊그제 떨어졌다
우리 동네 아파트 단지에 단 한 그루 심은 모과나무
길 건너에서 추파만 던지며 1년을 보내었다
잎이 나고 무성했을 때
모른 척 뒷짐만 졌다
열매 열리던 날부터
곁눈질만 하고 있었다
모과잎 우수수 떨어지고 알맹이 주렁주렁할 때도
부끄러운 그 얼굴 길 건너에서 지켜만 보았다
작년에도 네 향기 전부 놓쳤으니
햇발에 반짝이는 된서리마냥
기다림은 한낱 짝사랑으로 사라질 독백이었다
들에서다 3
새벽이슬 고백을 머금은 논둑과
고랑마다 고여있는 물웅덩이와
서글프게 누운 볏짚과
먼 산 가는 길 지쳐 엎어진 농로와
낙곡 찾아 모인 기러기들
밤새 이곳에 모여들어
벌판을 촉매 삼아 몸을 부빈 후
콧망울 끝에서 알랑거린 것을
아침 향기라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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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울을 앞두고 낱알들을 먹으러 모여드는
철새들이 눈에 선합니다 ㅎㅎㅎㅎ
우리동네 논에 이맘때 쯤이면 기러기들이 꽤 모여듭니다.
날아다니는 모습들이 멋지죠..ㅎㅎ
이 계절의 아침향기는 쓸쓸하면서도
참 좋네요
이 길을 매일 지나다니는데 언제 푸른 빛이 있었는지 모르게 쌱 분위기를 바꿨네요.ㅎ
겨울에 모과차 먹으면좋죠.ㅋㅋ
유자차도 한 잔...ㅋ
금강하구둑 근처 논밭에 가면 오리 기러기떼가 엄청난데!!
문득 예전생각이 났어요 ㅎㅎ
좋은하루되세요~~^
얘기 들어본 듯 한데요, 엄청나게 많다고 하더군요.
이 동네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봐줄만치 날아옵니다.ㅎㅎ
금강하구둑 근처는 장관이에요^^
저희 사무실에도 모과 두개~~ 향기가 좋네요!!
모과향 좋죠.
저 모과 따고 싶은데 넘 높아요..ㅎㅎ
마눌님 그저께 동네 지인들이랑 같이 모과청 담그고 왔어요.
모과 차 참 좋죠.
이제 들판 풍경이 쓸쓸합니다.
겨울에는 따끈한 모과차 드시겠네요..
감기 예방에 좋다고 그랬던거 같은데, 바다 보면서 모과차 한잔,,, 좋네요..^^
시를 쓰시네요. 이 구절 너무 좋아요 -
겨울이 가기 전 숨겨온 그 마음 조심히 고백하는 것 같아서요.
고맙습니다. 가끔 옛날 짝사랑하던 생각이 납니다. 마눌님 들으면 클날 소리지만요..^^
가을이 다 가서 이런 기분도 곧 사라지겠네요..ㅎㅎ
저 두 모과는 떨어지는 게 무섭나보네요.. 하긴 저렇게 높은 곳에 있으니.ㅎ
기러기들 떼 지어 날아가는 거 보면 왠지 짠하기도 하고 기분이 그래요.ㅎ 이쁘긴 한데.. 뭔가 날아가버리는 듯한 느낌.ㅎ
모과 떨어진 거 주울려고 매일 보고 있어요.. 안 떨어지네요.ㅎㅎ
기러기에 감정 이입하시는 거 보면 미술관님도 감성적인 분입니다.
가을아침향기가 참 좋은데 미세먼지 때문에
가을이 훅지나가버렸네요~
미세먼지 경보 몇 번 울리더니 가을이 다 가긴 했네요.ㅎㅎ
앞으로 외부에서 심호흡하면 미친x 소리 듣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