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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29소화

in #kr12 days ago

구심축(구슬)이 빠진 팽이 같은 나.

니체가 말한 '중력의 영'을 돌아보며, 그 구슬을 끝내 놓치지 않으려 했던 나의 필사적인 노력이 조금씩 느슨해지고 있음을 본다.

고독도, 허무도, 희열도, 어느 하나에 머물지 않는다.
나는 고정된 중심을 찾기보다, 전체의 흐름 안에서 드러나는 나를 본다.
그리고 그 흐름 속에서 '보이는 것을 보는 관점에 머무르게 해주고 싶다.' 는 갈망이 일어나는 것을, 다시 바라본다.

2026.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