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학바위능선-3 용머리바위
관악산 학바위능선-3 용머리바위
우여곡절 끝에 암릉을 몇 개 넘어 사방이 내려다 보이는 능선에 올라섰다. 성취감은 위험과 도전에 대한 보상이다. 성취감이 목숨을 걸 만한 감정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위험한 극단의 익스트림 스포츠를 하는 사람을 보면 정말 이해가 안 간다.
로프없이 수직 암벽을 맨손으로 올라가는 프리솔로는 단 한번의 실수로 바로 하늘나라로 직행한다. 다큐멘타리《프리 솔로 (Free Solo, 2018)》는 우리에게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하는 철학적인 의문을 던진다. 그런 무모한 행동으로 그가 얻는 게 도대체 무엇일까?
영화 “프리 솔로”는 세계 최고의 프리솔로 클라이머인 알렉스 혼놀드(Alex Honnold)가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900m 높이 거대 수직 암벽인 '엘 카피탄(El Capitan)'을 로프 없이 오르는 역사적인 도전을 담은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영화다.
단순한 등반 기록을 넘어, 손가락 끝 하나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극한의 긴장감, 주인공의 심리 변화, 그리고 그를 촬영하는 제작진의 고뇌까지 생생하게 담아내 극장 개봉 당시 엄청난 흥행과 찬사를 받았다. 보는 내내 진땀이 흘러내리고 마치 내가 암벽을 오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결코 저런 무모한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는 게 영화를 본 나의 결심이었다. 나는 오래 살고 싶다. 최소한 아무도 없는 산 속에서 죽은 시체로 발견되고 싶지는 않다. 초창기에는 로프를 가지고 다니며 아무도 없는 암벽을 홀로 올라가며 만족해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그런 호연지기보다는 목숨이 훨씬 중요하다. 사사로운 성취감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거는 따위의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길을 잃어 피할 수 없는 위험은 사실 어쩔 수 없는 산객의 숙명인지도 모른다.
용머리바위
검은 용암으로 뒤덮힌 제주해안에는 유독 용머리를 닮은 바위들이 많다. 용두암이나 용머리해안 말고도 꿈틀거리는 듯한 용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용암바위들이 즐비하다. 여기 용머리바위로 명명한 이 바위는 아주 귀여운 작은 용을 닮은 바위이다. 개바위, 호랑이바위 등 여러 이름을 뜨 올려보다 최종적으로 용머리바위로 지었다.
용머리 바위에 앉으신 아내님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좋게 봐주시네요. ㅎㅎ
목숨거는 일도 젊을때 하는거 같습니다. 그 젊음이 가끔 부럽기도 하지만 목숨은 하나뿐이니 저도 어디에 걸고 싶지 않습니다.
용머리 바위가 제눈에는 거북이 처럼 보이네요. ㅎㅎ
거북바위도 괜찮아 보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