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스팀/cooking16]대하버터구이 샐러드

in #kr8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요즘 커피이야기만 너무 많이 쓴 것 같네요 ^-^ 오늘은 요리포스팅입니다. 모처럼 대하가 생겨 냉동실에 넣어두었었는데요. 오늘 이 대하를 가지고 샐러드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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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만든 소스로 어린잎 채소를 버무르고 버터에 구운 대하를 올리면 되는 요리입니다. 과정이 간단해서 새우손질 및 요리시 간단한 팁들을 중심으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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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린 대하입니다. 대하를 상온에서 해동시킵니다. 그리고 세척을 하는데 50도에의 물에 30초 정도 담가놓습니다. 벼리님@dlgksquf12께서 가르쳐 주신 50도 세척법입니다.(벼리님 땡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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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든 채소에 50도의 물을 접촉시켜 순간적으로 기공을 열어 수분을 흡수시키고, 이 수분이 흡수된 채소는 싱싱한 모습을 어느정도 유지한다는 일본인 과학자 히라야마 잇세이의 이론인데요. 육류나 어류에도 이 방법을 사용해 살균력과 신선도를 순간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육류, 어류는 50도 세척 후 바로 조리를 하는게 좋습니다. 미온수에 노출되면서 빠르게 산패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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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머리를 먼저 손질을 하겠습니다. 새우머리를 손질할땐 새우몸통살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새우머리 속에 있는 새우의 뇌/위/간/이자 등의 내장기관이 흘러나오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새우의 눈 뒷편에 새우의 내장기관들이 몰려있습니다. 너무 깊게 자르면 내장기관이 흘러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보관하기 어려워집니다.(새우머리와 껍질은 모두 버리지 않고 냉동보관하는게 좋습니다. 비스크소스나 다양한 소스베이스용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장기관이 나오지 않게 약간의 새우살을 남겨놓고 자르면 되는데 요령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새우를 눕히고 칼 끝을 새우머리껍데기 안쪽으로 살짝 밀어넣고 그대로 어슷썰듯이 대각선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그러면 새우 몸통살의 loss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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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등에 칼집을 꼬리까지 내어 껍질을 제거하면 됩니다. 배부분에 칼집을 넣어도 되는데 등부분에 칼집을 넣는 이유는 새우창자를 제거하기가 수월해지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처럼 등부분을 끝까지 칼집을 넣으면 아래 사진처럼 갈라진 등부분에 검정색 실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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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 vein이라 불리우는 새우창자입니다. 새우의 몸구조는 상당히 독특한데요. 새우의 머리부분에 거의 대부분의 중요장기가 몰려 있습니다. 새우가 음식을 입으로 섭취하면 새우 머리에 있는 위로 바로 가게 되고 그 다음 sand vein이라 불리우는 새우 몸통을 길게 잇는 창자를 통해 항문으로 가게 됩니다. 요리에 있어서 새우창자가 특별히 영향을 주는 건 없습니다. 쓴 맛이나 나쁜 맛을 주지도 않고 식감에도 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가끔 새우가 먹이와 함께 섭취한 모래가 남아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새우창자에 대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양식으로 기르는 많은 동식물들은 양식의 효율성을 위해 항생제 및 다양한 약재를 섭취하게 됩니다. 이런 성분들은 보통 소장 및 장기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새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청정해역에서 무항생제로 기른 새우라면 그냥 드셔도 괜찮지만, 구입하신 새우의 양식환경에 확신이 없다면 창자를 제거하고 드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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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자를 제거하셨다면 마치 등에 지퍼가 달린 잠수수트 벗듯이 껍질을 벗겨내면 됩니다.
그 다음은 스탠팬에 버터를 넣고 예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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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팬에서 버터를 사용하실땐 주의하실 사항이 있습니다. 버터는 쉽게 타기 때문에 보통 기름 사용하듯이 쓰시면 버터가 갈색으로 타게 됩니다. 버터의 발연점을 높이기 위해서 스탠팬을 평소보다 적게 예열하고 발연점이 높은 기름(카놀라유, 푸어올리브 등)을 먼저 넣습니다. 그리고 버터를 바로 투입하여 움직여주면서 녹입니다. 버터가 다 녹을때까지 음식을 넣지 않고 기다리면 음식이 익는 동안 부분적으로 탈 수 있으니 조금 빨리 식재료를 투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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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를 투입하여 모두 눕히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해줍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해산물 요리는 식재료의 수분관리가 첫 번째입니다. 너무 많이 익혀 수분이 빠지면 식감이 퍼석해져서 요리의 퀄리티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게 위해 새우는 가볍게 3부분으로 나누어 구워주면 됩니다. 첫 번째 투입하여 적당히 익힌 후, 뒤집어서 익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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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큰 새우일수록 몸통 중앙부를 익히기 힘듭니다. 몸통 살이 가장 많은 부위가 안까지 다 익을때까지 가열하면서 기다리면 살이 적은 꼬리 부분은 이미 식감이 질겨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앞,뒤를 가열하고 나면 아래 사진처럼 새우를 새워 몸통(등부분)만 따로 구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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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큰 새우를 요리하면 고르게 새우살의 부드러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리 세팅시에 모양을 좀 더 예쁘게 잡아줄 수 있고 마지막 요리과정을 하기에도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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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불을 끄고 토치로 꼬리부분을 살짝 태워줍니다. 살짝만 그을려줘도 새우를 입 안에 넣었을때 불맛이라 불리우는 탄 풍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다 완성되었으면 미리 완성해놓은 어린잎샐러드 위에 새우를 올리면 완성입니다.

어린잎샐러드 소스 : 후추, 레몬, 소금, 꿀, 굴소스
위에 나열된 순서대로 섞으면서 맛을 보시면 밸런스를 조절하기 수월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굴소스는 신맛-단맛-짠맛의 밸런스를 잘 맞춰주는 키입니다. 잘 사용하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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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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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새우 등쪽을 가를때가 정말 어렵더라구요~
잘 미끄러지기도 하고 칼이 잘 안 들어가서요~
칼도 잘 들어야겠지만 정말 잘 가르시네요~^^;;

처음 칼을 맞대는 면을 좁히셔야 좀 더 잘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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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처럼 하지마시고 좀 더 새우껍질의 끝쪽부터 칼질을 시작해야 합니다. 다음 사진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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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새우의 몸통을 꼭 눌러서 고정시켜주시는 것도 중요하고 칼을 사용하실때는 요리 직전 야스리를 꼭 쓰시길 바랍니다. 야스리를 한 번 사용한 칼은 그냥 칼보다 순간적인 절삭력이 월등히 좋아집니다 ^-^

음.. 집에있는 냉동 칵테일새우로 저런 비주얼은 힘들겠군요 -ㅅ-

작은 새우들은 높은 온도로 요리를 시작하면 육즙을 보존하기 쉽습니다. 요리하실 후라이팬을 평소보다 조금 더 예열하신 후 요리를 시작하시면 좋습니다. 단 그렇게 되었을때 새우가 가진 수분과 예열된 기름과 만나 폭발적 반응이 있을 수 있으니 냉동 새우는 그 전에 충분히 해동시켜놓아야 됩니다.

제가 권하는 방법은 4% 농도정도 되는 물에 새우를 넣고 적당히 해동시킵니다(참치해동도 비슷한 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키친타올을 이용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준 후 후라이팬에 조리를 시작하시면 컨트롤하기 수월합니다. 새우살이 처음엔 투명하겠지만 익으면 흰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색이 변한 후 너무 오래두지 마시고 꺼내셔서 요리를 완성하시면 육즙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냉동새우 중엔 생새우, 칵테일새우, 자숙새우 등이 있는데 자숙새우는 한 번 살짝 익힌 후 급냉한 새우입니다. 칵테일 새우는 자숙새우와 가공과정이 거의 유사하나 꼬리 부분의 껍질을 남겨두어 꼬리모양이 닭꼬리처럼 생겼다해서 콕-테일 새우라고도 합니다. 제 취향으론 조리 후 한 입에 먹기엔 껍질부분이 남아있어서 조금 불편하더군요.
제 편견일지는 몰라도 한 번 열과 접촉한 새우보단 일반 생새우가 위와 같은 과정의 요리를 하기엔 조금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냉동생새우도 포장보시면 새우 한마리당 크기가 적혀있으니 구입시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아 선생님. 50도 세척법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쵸 따뜻한 물은 미생물 번식을 도울 수도 있겠네요.
집에 온도계가 없어서 50도 물은... 온도계를 사야겠습니다. ㅋㅋㅋㅋ
꼬리부분은 들어서 익히는 선생님의 방법..
정말 세심하십니다.
전 그나마 육즙을 보호한다고 등껍질을 가위로 잘르고 내장을 뺀 뒤 껍질채로 익히거든요. 선생님처럼 세등분하여 익혀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새우 머리요.. 전 새우 머리 내장 중에 떫은 애들이 있어서 간장새우도 머리 내장 먹기가 겁날때가 있더라구요.
근데 그런 떫은 아이도 비스크 소스 같은거 만들면 안떫나요?
아님 소스도 떫어지나요.

오늘도 질문만 많이 하네요. ㅋㅋㅋㅋ

음식이 너무 멋져서 항상 존경합니다.

하하....너무 좋게 봐주셔서 부끄럽기만 합니다. 늘 감사하구요 ^-^
새우머리 속에 든 내장은 잘 익히면 드시는데 별 무리없는 맛이 나옵니다. 간장새우랑은 맛이 조금 다릅니다. 제 생각으론 간, 이자(췌장) 등이 터지면서 다소 떫은 맛을 내지 않을까합니다. 껍질, 머리를 쓰시기 불편하시면 라면끓일때 육수재료로 사용하셔도 라면스프와 참 잘 어울립니다. 아니면 튀겨서 맥주안주로 쓰셔도 됩니다. 기름에 좀 오래 튀기듯이 굽다가 마지막에 버터와 소금, 후추로 마무리해주셔도 맛이 좋아요! 머리 드실때 입안에 찔리실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
그리고 저는 일렉트로룩스 전기포트쓰고 있습니다. 온도조절 가능해서 50도~95도까지 맞출 수 있어 좀 편한 것 같아요. 참고하세요!

우와 온도 조절이 되는 전기포트라니.. 선생님 더 멋져요 ㅋㅋㅋㅋㅋㅋㅋ 익힌 새우 머리도 떫은거 있던데 아마 제 혀가 좀 유난스럽나봅니다. ㅋㅋㅋㅋ
*저의 입안도 걱정해주시고... 감사의 인사가 절로 나옵니다.

아마 조금 덜 익지 않았나싶어요. 속까지 다 익히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라서요 ^-^ 말씀은 그렇게 하시지만 살룬님은 요리를 참 잘하세요. 글 잘 보고 있어요!!~ 감사해요

ullalla98님은 울라님만의 사진색감이 있어서 굉장히 특색있다고 생각해요! 손도 어쩜 저리 하얗게 예쁜지 껄껄.

전문가포스를 뽐내며 소개해주시는게 참으로 멋지네요!!

ㅋㅋㅋ 부끄럽습니다....사진은 동영상 파일을 캡쳐했습니다. 동영상은 dslt 소니 99m2로 촬영했고 편집은 파이널컷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영상편집필터가 따로 있어서 필터를 쓰고 명암조절을 조금 하면 위의 사진같은 영상이 나옵니다. ^-^ 필터는 영화제작필터인데 '포레스트 검프'에서 사용된 필터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엄청나게 다정하게 설명해주셔서 감동받았어요!!

포스트스검프 필터군요. 일본영화에서도 많이본 색감이예요~

과정을 하나하나 설명해주시고 중요한 정보도 짚고 넘어가주시니.. 정말 친절하고 유익한 포스팅입니다! 게다가 대하라니 ㅠㅠ 레스토랑에서 허브가 시들면 찬물이 아닌 뜨거운 물에 담가 생기를 불어넣는 것을 보고 신기해했던 기억이 나네요 :D

아! 그렇군요. 냉장고에 있는 다 시든 허브들에게도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해요 ^-^

간단한 샐러드도 @ullalla98님의 포스팅에서는 엄청 화려하고 멋진 요리가 되네요. 완성된 대하(새우)를 보고 있자니 올드보이에서 요가하던 유지태씨가 막 생각나고 난리네요. ㅋㅋㅋ결론은 역시 멋지십니다!!!! 새우는 사랑입니다♥

유지태..ㅋㅋㅋㅋㅋ 역시 한밀리님은 재치와 매력이 넘치십니다. ^-^ 넵 새우는 사랑이죠!!

새우가 정말 먹음직스럽게 요리됐네요 ^^ 울라라님덕분에 스댄팬 사용법에 대해 알게되 기쁩니다 !!

옥자님의 칭찬을 듣다니!! 제가 늘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와... 대하와 버터의 조합이라니...
정말 고소하니 맛있겠습니다.
대하구이버터구이 침을 흘리지 않을 수 없군요!

^-^! 네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우와 손질의 정교함이 느껴지고 있어요. 창자까지 완벽하게!!
거기다 대하 구울때 꼬리 토치사용!! 전문가의 손길은 확실히 다른것 같아요. 신기해요~@,@ 마지막 사진 하나만이라도 집어먹고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0<

좋게 봐주셔서 늘 감사해요 ^-^!!

처음 방문하게 된 것 같네요.
대하샐러드 너무잘 보고 갑니다.
자주자주 소통해요!

앗!! 반갑습니다. ^-^ 자주 놀러갈게요!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