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

in #steem5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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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끝자락
가시를 품고 올라온 연두빛 숨결
두릅은 말 없이
산의 깊이를 전한다

손끝에 닿는 따끔한 마져
살아 있의 증거처럼
씁쓸한 향를 열어
입안 가득 봄을 번진다

잠시 멈춰
고개를 들어보면
두릅은 늘 그 자리에
조용히 계절을 밀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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