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연 잘 살고 있는가?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 능력인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을 과대 포장하고 교묘한 말 바꾸기가 생존 전략이 된 사람을 마주할 때 느끼는 감정은 묘하다.
진실한 믿음으로 쌓아야 할 신뢰가 위선이라는 가면 뒤로 숨어버린 상황을 직면하면
나 혼자의 힘으로는 바꿀 수 없으니 무력감에 빠지게 된다.
이럴 때면 어떻게 하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현실적 문제에 봉착한다.
나도 저렇게 살아야 편해질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건 아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는 살 수 없다,는 생각이다.
이런 걸 양심이라 하는지는 모르나 어떤 때는 갈등을 할 때도 있다.
세상은 사람들에게 포장된 능력자가 되라며 끊임없이 유혹하지만 그건 아닌 거 같다.
그런 것이 능력이라는 이름으로 추앙받기도 하지만 그 유혹에 굴복하는 순간 스스로의 신뢰를 잃고 만다.
그런데 신뢰보다 더 무서운 게 그렇게 만든 권력이다.
권력 앞에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양심도 저만치 밀어 놓고 행동하는 게 사람인가 싶게 사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나도 그런지 모르지만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맹목적인 분노만을 쏟아내는 것은 방법이 아닌 거 같다.
분노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다 각자의 이익뒤에 숨어서 가면으로 내미는 얼굴이니 두더지 잡기 하듯 패 댈 수도 없다.
이럴 때일수록 나라도 잘해야지 생각은하지만 마음은 지쳐가기만 한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말 같은데 이럴 때는 이리 말하고 각오한다.
세상이 타인을 속여 이득을 취하더라도, 나는 나 자신을 속이지 않겠다. 는 다짐 이런 걸 해본다.
겉과 속이 같은 일관성이야말로 기만적인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유일한 힘이다.
그렇게 마음먹고 행동하며 살면 세상은 바꿀 수 없을지라도 내가 마주하는 일상의 작은 관계들은 바꿀 수 있다.
자신의 말 과행동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진심이 담긴 태도는 비록 느리더라도 봄비 같은 신뢰로 씨앗을 씩 틔울 거 같다.
흙탕물 속에서도 연꽃은 피어난다.
믿고 싶은 말이 위선적인 세상일수록 진실함은 더욱 빛을 발한다는 이런 말이다.
그러나 희망사항으로 끝나는 말일지도 모른다.
못된 시어머니 흉보면서 따라 배운다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싫어하는 모습을 닮아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래서 두려울 때도 있고 나는 잘 살고 있는 건가 물어보게 된다.
2026/05/05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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