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옥수수...

in #zzan20 hours ago (edited)

20260816_123329.jpg

오늘도 옥수수로 시작한다.
다른 게 있다면 일요일이라 좀 꾀를 부리며 늦장을 부렸다고나 할까 그렇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옥수수 밭으로 갔다.
들이서 열심히 땄다.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들깨밭도 살펴볼 겸 현리로 들어갔다.
또 하나의 목적은 옥수수를 어느 분에게 좀 주소 가자는 심산이 깔려있었다.

냉동고가 있으면 겨울에 드시라고 한소쿠리 내려놓고 올 심산으로 그러나 아니다 냉동고가 다 차서 들어갈 틈이 없단다.
그럼 땡이다.
한 30개 정도 덜어 커피 한잔하고 왔다.
그런데 떡 본 김에 뭐 한다고 이국장은 파트너를 보더니 이야 가 길어진다.

점심시간이 다되어가니 손님이 들기 시작한다.
식당을 하는 분 찾아간 것이니 일어서는 게 예의지 싶어 일어서 오늘 길에 들깨밭을 둘러보았다.
왠지 아쉬운 게 있다는 표정으로 웃거름을 주면 좋겠다고 한다.

20260816_122100.jpg

그래서 점심으로 옥수수 몇 개 들도 나왔다.
비료를 줄 바에는 오늘 주는 게 좋겠다 싶었다.
비가 살살 내리기는 하나 내일도 비가 온다 하니 오늘 주면 거름이 녹아들어 좋을 거 같아 거름을 싣고 왔다.

이제 삼분지 일 정도는 준거 같다.
자심 쉬는 시간에 이렇게 또 다른 나의 일 포스팅을 한다.
이슬비 맞으며 들깨밭에서 노는 것도 즐겁다.
만사 잊을 수 있어 좋다.
농사일은 집중하다 보면 도인이 따로 없다.

이런 거 보면 농경사회 시절이 좀 더 인간적인 냄새가 났지 싶은 생각이 드는데 그건 아무래도 농사를 짓다 보면 도를 터득해서 런가 아닌가 싶다.
농사란 급하다고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하늘이 알아서 해주겠지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내가 먼저 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려야 하는 게 농사이니 삶의 지혜가 농사일에 다 들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많이 쉰 거 같다.
이러다 너무 늦으면, 비라도 퍼부으면 못한다.
그러니 다시 서둘러 보자.

Sort: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This post has been upvoted by @italygame witness curation trail


If you like our work and want to support us, please consider to approve our witness




CLICK HERE 👇

Come and visit Italy Community



Yummy 😋
I love corn alot. Too bad it's out of season in my side

몸이 힘드니 머리가 텅 비면서 무념 상태가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