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뭘하는 거지...

in #zzan11 hou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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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즘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그러나 다 업보이려니 하고 산다.
이 또한 인생의 묘미려니 생각한다.

그건 그렇고 날이 여전히 덥다.
아침에 일어날 때까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른 아침 옥수수를 따다 찌고 있던 이국장이 전화를 받더니 나를 쳐다본다.
센터에 갈 수 있는가 물어본다.
오늘 소소 클 교육을 위해 정안으로 총 출동하는 닐이다.
그런데 그곳에 가기로 되어있던 파트너 두 분이 강남에 있는 호텔로 아직 출국하지 않은 멕시코 손님을 만나러 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뭔가 제품을 가지고 가겠다고 하는데 그게 차에 실려있단다.
그래서 그걸 센터로 가져다 주라는 것이다.
그것도 서둘러서 말이다.

아침 식사도 거르고 금방 찐 옥수수를 싸주길래 그걸 가지고 갔다.
센터에 도착해서 기다리니 파트너 두 분이 왔다.
옥수수를 같이 먹고 커피 한잔하고 잘 다녀 오시라 하니 같니 가잔다.

이유는 본인이 뭔가 원활히 하기가 어려우니 가서 도와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다른 의도가 하나 더 있다는 걸 나는 알고 있다.
그렇다고 아는 척을 할 수도 없다.
안 갔으면 했는데 어쩔 수 없이 갔다.

가서 일을 잘 보고 돌아오는데 예상했던 일이 나타난다.
이하 생략하고 점심은 집에 와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
그리고...

덥다, 더워 그래도 해야 할 일이 밭에 가는 일이다.
옥수수 밭과 콩밭 밭둑에 제초 작업을 해야 했다.
미뤄야 나만 손해다.
그래서 농협에 들려 제초제를 사서 4시가 다되어 밭으로 갔다.

부지런히 작업을 하다 보니 해가 기운다.
목은 갈증으로 끈적이는데 마실물도 없다.
밭에서 나와 운동장으로 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 음료수를 하나 샀다.
시원하게 마시고 운동장으로 왔다.

이제 어둠이 깔린다.
해는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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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렇게 간다.

2026/08/06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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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그렇게 된 사연이군요?
고생은 남 시키고 생색은 그들이 챙긴….